[뉴욕환시] 미 달러 약세…경기침체 우려에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긴축 정책으로 대응하면서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보다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12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319엔보다 0.199엔(0.1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322달러로, 전장 1.04007달러보다 0.00315달러(0.30%)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4.66엔으로, 전장 134.50엔보다 0.16엔(0.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7보다 0.33% 하락한 104.228을 나타냈다.
전장에서 105선까지 오르며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달러화 지수는 살짝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170달러로, 전장보다 0.62%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강세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95%대에서 장중 2.85%대로 하락하면서 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유로화는 상대적인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지지력을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무역수지도 164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EU에 중단될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조만간 달러화와 동일한 액면 가치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1유로가 1달러에 환산될 수 있는 가치까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이는 20년 만에 처음 발생하는 일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봉쇄됐던 상하이시가 내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감소하며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4월 소매판매는 코로나 팬데믹이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 봉쇄 정책 속 중국의 경기 둔화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만약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달러화 지수는 105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다가오는 한 주간 달러화 포지션에 대한 빠르고 실질적인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외환 전략가들은 "달러화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3개월 내 유로-달러 환율이 1.02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밸류에이션, 유럽의 재정 지원에 대한 시장 기대감, 중국 상하이의 점진적 경제 재개 등으로 달러 강세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분석가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증가,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달러화 장기 전망이 부정적이더라도 현재는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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