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같이 움직인 암호화폐…"투자자 응징했다"
  • 일시 : 2022-05-17 09:16:18
  • 주식과 같이 움직인 암호화폐…"투자자 응징했다"

    주식·암호화폐 상관계수 높아져

    분산투자 효과 잃은 디지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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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암호화폐 가격이 전통(자산) 시장과 함께 움직이면서 투자자를 응징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디지털자산에 투자했던 이들이 암호화폐 폭락으로 타격을 받았다며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미국 주요 주가지수의 3개월 상관관계가 지난주에 사상 최고였다. 상관계수가 0.67~0.78 정도를 나타냈는데, 암호화폐와 S&P500 주가지수의 2019~2020년 상관계수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암호화폐와 주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이야기다.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 비트코인은 10% 추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헤지펀드 누머라이(Numerai)의 리처드 크레이브는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시스템의 일부가 됐다"며 주식 등과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고 했다.

    지난 수년간,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암호화폐가 "대체(alternative)" 투자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전통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상쇄하는 데 암호화폐가 일조할 수 있다는 견해다. 헤지펀드 등 투자기관은 이러한 논리에 설복당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올해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이런 논리도 흔들렸다. 주식과 채권이 약세였는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덩달아 식었다. 암호화폐 중개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나스닥이 떨어졌고, 비트코인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로 흐르는 달러화(현금)가 점점 줄었다"고 했다.

    실제로 연합인포맥스 암호화폐 현재가(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크게 떨어졌다. 1비트코인은 지난해 말에 5천700만 원 부근에서 거래됐는데, 지난 16일엔 4천만 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내려왔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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