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혼조…中일부 봉쇄해제 예고 vs 파월 "물가안정 의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4월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374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120엔보다 0.254엔(0.1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456달러로 전장 1.04322달러보다 0.01134달러(1.0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6.43엔으로 전장 134.66엔보다 1.77엔(1.3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228보다 0.86% 하락한 103.334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810달러로 전장보다 1.33%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그동안의 강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엔화 매수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중국 상하이는 오는 6월 1일부터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상하이는 쇼핑센터, 백화점,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고, 점차 대중교통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그동안의 달러 강세에 따른 이익 실현도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만,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의 지지력은 여전히 탄탄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 위원으로 통하는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7월에 50bp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노트 총재는 한 네덜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야 한다고 보지만, 더 큰 폭의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노트 총재는 7월 통화정책 회의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것이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이 돼 있으며 나는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인플레이션 국면 속에서도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동력이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오후에 발표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물가 안정 발언도 달러화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WSJ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여러 악재가 소화되며 달러화에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글로벌 외환 분석가는 "거의 대부분 통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 봉쇄 점진적 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핀란드,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용인 시사 발언, 선방한 동유럽의 성장률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있었던 외환시장의 급변 흐름이 다시 주요 지지선 부근으로 되돌려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도 "외환시장은 격변의 한 달을 보낸 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 외환 분석가들은 "미국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은 결국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재료에 다시 집중할 것이고, 달러는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