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양방향 수급 속에서 1,270원 선 등락세…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로 하향 시도한 이후에 장중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1,27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의 출회도 이뤄지면서 상단 저항도 나타났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5.60원 내린 1,26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강달러 분위기가 후퇴한 영향을 받아 7.50원 내린 1,267.50원으로 개장했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 등 지표 호조와 함께 중국의 경제 봉쇄 해제 기대감 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하이는 오는 6월 1일부터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상하이는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고, 점차 대중교통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달러 대비한 유로화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개장 이후에 달러-원 환율은 완만하게 낙폭을 축소하면서 움직였다.
장중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면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270원 선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양방향 수급이 모두 처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3선 초반에서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3선에서 6.76선으로 전일 대비 0.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에서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외인은 이날 1천11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65~1,27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시장의 분위기가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저가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일단 1,271원 선에서 저항을 받는데, 어느 정도 낙폭을 되돌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에 위안화 등 이종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 반해 달러-원 환율은 덜 오르는 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시장 방향성을 한쪽으로 예상하기에 어려워졌다"며 "장중 레인지 고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꽤 나오는 편으로, 그간 낙폭이 컸다 보니 반발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증시 강세와 위안화 움직임 등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위아래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50원 하락한 1,267.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 소폭 하락 시도가 나타났지만,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이 유입하면서 하락 폭은 서서히 축소했다. 또한 코스피가 강세 폭을 반납했고, 위안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 약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
장중 고점은 1,271.30원, 저점은 1,26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54엔 하락한 129.16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9달러 하락한 1.0539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2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7.8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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