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2.8% 전망…물가 '1.7→4.2%' 상향
"금리인상·고물가 등 경제 하방요인…내년 2.3% 성장 예상"
"물가상승률 4분기부터 하락…내년 하반기 2% 근접"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연구개발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내렸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급등 등을 반영해 기존의 1.7%에서 4.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KDI는 1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인 3.0%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에는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1분기 민간소비가 안 좋았던 것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것이 경제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금리인상과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점도 전망치 조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올해 2분기부터 민간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재정지원 효과로 올해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도 3.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올해 설비투자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등세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1.5%)에 이어 올해에도 1.3% 감소한 뒤 내년에 증가(2.3%)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설비용 상승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건설자재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은 올해 대외수요 개선세가 약화하면서 지난해(9.9%)보다 낮은 5.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서비스 수출을 중심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입 물량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올해 흑자 폭이 442억달러로 작년(762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다시 650억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올해 4.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전망치(1.7%)와 비교하면 무려 2.5%포인트 올린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국제유가 등 공급 측 물가 상승요인이 점차 축소되면서 2.2%로 상승률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올해 3.1% 오른 뒤 내년에는 2.4%로 상승 폭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실장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정도에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4분기부터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정도 되면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 근방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제유가가 올해 105달러 수준에서 내년 90달러 수준으로 내려가면 물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도 파급되면서 물가가 조금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취업자 수는 올해 대면서비스업이 회복하면서 6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 폭이 12만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KDI는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장기화하거나 중국 경기가 급락하는 경우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하고 경제 기초여건이 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제약될 경우에도 우리 경제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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