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파월 발언 소화에 안전자산 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반영하며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8.21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374엔보다 1.164엔(0.9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657달러로, 전장 1.05456달러보다 0.00799달러(0.76%)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4.20엔으로, 전장 136.43엔보다 2.23엔(1.6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334보다 0.53% 상승한 103.882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390달러로 전장보다 1.14%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유로화 대비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은 전일 나온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때까지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이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라보뱅크의 외환 분석가는 "전일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매우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다시금 상기시켰다"며 "시장 심리가 조금 더 취약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던 시장은 점점 인플레이션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에 주목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불거지자 달러화는 안전 통화로 꼽히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오전에 3%대로 올랐다 점차 2.8%대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고스란히 반영됐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를 부추겼지만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외환 분석가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영국 경기 침체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미치는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력이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 속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 인상을 덜 공격적으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잭 앨런-레이놀드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7월 ECB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물가 압력이 심화하고 있으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오르고 있다고 나왔다며 "ECB가 25bp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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