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PR 금리 5년물만 인하한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년물만 인하하면서 주택시장 판매가 회복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20일 진단했다.
1년물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전면적인 금리 인하가 위안화에 충격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일 수 있다고 CE는 분석했다. 미국의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함에 따라 이미 위안화는 절하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CE는 "1년물 LPR을 전혀 인하하지 않은 것은 인민은행이 완화정책을 선별적으로 유지하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지난 2020년에 나온 것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70%로 유지했으며, 5년물은 4.60%에서 4.45%로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1년물과 5년물을 모두 0.0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5년물 LPR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어 이것은 주택 수요를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대출금리 하한선을 20bp 인하하면서 신규 모기지 금리의 실제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은행의 차입 비용 역시 낮췄기 때문에 은행들은 모기지의 가격을 더 매력적으로 책정할 여유가 있다. 지난달 지급준비율(RRR) 인하로 은행간 금리가 크게 낮아졌으며 이른바 금리 자율통제 메커니즘을 조정하면서 예금금리가 10bp 낮아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가 부동산 판매의 핵심적인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봉쇄가 완화하고 있고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보증금도 인하되면서 주택시장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CE는 분석했다. 이런 정책적 대응 덕분에 부동산 판매가 안정화되는 신호도 나왔다고 CE는 덧붙였다.
CE는 또한 인민은행이 여전히 신용 증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은행이 최근 부채비율의 소폭 인상을 허용할 필요성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신용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일부 나오겠지만 강력한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CE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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