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월 인플레이션 17.8% 급등…미·유럽보다 심각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후 서구 국가들의 제재로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에 전년 대비 17.8% 올라 미국 8.3%, 유로존 7.4%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폭이 컸다.
러시아의 설탕 가격은 전년 대비 60% 이상 폭등했고, 과일과 채소도 30% 이상 올랐다. 식품 가격은 대체로 20% 올랐고, 파스타는 전년 대비 30% 더 비싸졌으며, 곡물과 콩 역시 35% 정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러시아의 대규모 원유와 가스 생산으로 휘발유 가격은 6% 정도 오르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러시아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못따라가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러시아의 2022년 1~3월 실질 가처분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2% 정도 낮아졌다.
러시아 경제가 올해 10% 정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임금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도 낮다.
자니스 클루거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러시아 경제 전문가는 "많은 회사들이 서구 국가의 부품과 상품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는 몇 달, 일부는 1년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재고는 결국 바닥날 것이고, 물건이 부족해지면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중앙은행이 4월에 1만3천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농부들의 경작 비용 역시 20%에서 40% 급증했다.
러시아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으며,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 5~7%, 2024년에는 4%대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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