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세…美증시 부진에도 연준 긴축정책 지속
  • 일시 : 2022-05-21 05:25:08
  • [뉴욕환시] 달러 강세…美증시 부진에도 연준 긴축정책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 주식시장 부진에 안전자산선호가 불거졌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속도에 대한 전망 차이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7.857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700엔보다 0.157엔(0.1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39달러로, 전장 1.05897달러보다 0.00358달러(0.34%)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4.97엔으로, 전장 135.22엔보다 0.25엔(0.1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2.785에서 0.26% 오른 103.050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파운드당 0.04% 오른 1.24885달러였다.

    달러화는 이날 엔화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재평가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를 확실히 잡을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전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 참여해 "연준이 금융환경의 긴축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영향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환경의 긴축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연준은 연속적으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의미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전세계의 자산 가격이 재조정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통제돼야 하며 연준은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50bp 금리 인상이 좋은 계획"이라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그는 언급했다.

    한주 변동폭으로 보면 달러화 흐름은 주요 통화 대비 엇갈렸다.

    달러화는 지난 1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엔화 대비로는 1.1% 하락했고, 유로화 대비로는 1.47%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에는 105대로 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번주에는 점차 102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불거진 영향이 컸다.

    이번 주에 달러화는 안전 통화인 엔화,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긴축 정책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문제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정책 속도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ECB가 미 연준보다 금리 인상을 늦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흐름이 견조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로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기 침체 우려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압력을 준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ECB는 올해 3분기에 자산매입을 종료하고, 얼마 후에 첫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달러화가 고점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강세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달러화의 약세는 그간의 누적된 포지션 등을 되돌리는 기술적인 하락이라고 봤다.

    MUFG의 외환 분석가는 "최근 달러화에 대해 쌓인 롱 포지션이 이번 주 달러화의 부진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의 가치가 고점을 기록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강한 경제 반등세가 확인되어야만 달러화는 장기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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