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달러화 P-CBO 투자자 모집 돌입
3년물, IPG 'T+120bp' 제시…소셜본드 형태, 한국물 데뷔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첫 한국물(Korean Paper)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23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첫 달러화 P-CBO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KODIT Global 2022-1'가 채권을 발행하되, 신용보증기금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형태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3년 국채금리에 120bp를 더한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이날 밤 투자자 모집을 마칠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신용보증기금은 소셜본드(social bond)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조달자금이 중소·중견기업 자금 지원 등에 쓰인다는 점에서 요건을 갖췄다.
P-CBO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중견·중소기업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자 신용보증기금의 P-CBO 발행 역시 증가했다.
신용보증기금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P-CBO 발행사가 흔치 않은 데다 데뷔 발행사라는 점에서 이번 딜의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시장 변동성 고조로 대부분의 발행사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미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매크로 이벤트로 A급 이하 발행사는 물론 AA급조차 투자 수요 위축을 확인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금 손실금에 대한 정부 보전 의무 등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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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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