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9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사
  • 일시 : 2022-05-23 21:58:25
  • ECB, 9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사

    현 예금금리 -0.5%…3분기말까지 50bp 인상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금리 인상 언급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0.5%로 3분기 말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날 경우 50bp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예상일이 다가올수록 우리 앞에 놓인 정책 정상화의 경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통화정책이 직면한 환경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형을 꼽았다.

    과거에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을 없애는 데 통화정책을 집중했지만 현재는 투입 비용과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충격, 공산품 수급 충격, 봉쇄조치(락다운) 이후 경제 재개에 따른 충격 등으로 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됐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의 전환점(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지정학적인 중요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공급망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그동안 경제에 지속적인 비용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모든 것으로 볼 때 공급 충격이 사라지더라도 지난 10년 간의 디스인플레이션 역학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며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낮은 레벨에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던 것에서 정책 설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정책 정상화를 할 때 성장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소비와 투자 모두 팬데믹 위기 이전보다 더 낮고, 이전 추세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경제에 타격을 주는 부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전망은 더욱 흐려지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팬데믹 이전 기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를 포함한 명목 변수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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