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몰리는데 수요는 '뚝'"…흥국화재, 영구채 수요예측 대거 미달
  • 일시 : 2022-05-24 17:04:16
  • "발행 몰리는데 수요는 '뚝'"…흥국화재, 영구채 수요예측 대거 미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흥국화재가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을 위해 발행하기로 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의 총액 인수로 목표 금액인 300억원을 모두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지만,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발행금리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인 연 6.5%로 확정하게 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날 실시한 3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수요예측에서 30억원의 기관 수요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발행 예정액을 고려하면 90%가량이 미달한 셈이다.

    앞서 흥국화재는 6.00~6.50%를 희망금리밴드로 제시하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영구채의 경우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만큼 고금리를 제시하며 기관수요 끌어모으기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투자자 확보는 쉽지 않았다.

    채권금리 급등으로 보험사들의 건전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RBC비율 관리 목적의 자본성증권 발행 계획이 잇따르면서 수요가 분산된 점도 흥국화재의 수요예측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흥국화재의 경우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이 146.7%까지 낮아졌다. 보험업법에서 정한 기준인 100%는 상회했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는 충족하지 못한 수준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영구채 발행을 포함할 경우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이 151%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RBC비율 개선은 물론 내년부터 적용될 킥스(K-ICS)까지 염두에 두고 영구채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분기에도 채권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평가손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건전성 목표를 사수할 수 있을 지는 낙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