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지속…매파 연준 선반영 vs ECB 긴축 강화
  • 일시 : 2022-05-24 22:08:42
  • 달러화, 약세 지속…매파 연준 선반영 vs ECB 긴축 강화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는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적 행보가 강화되면서다. 중앙은행 사이에 통화정책 차별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등 위험통화의 강세로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7.2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899엔보다 0.689엔(0.5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0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870달러보다 0.00191달러(0.1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21엔을 기록, 전장 136.67엔보다 0.46엔(0.3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13보다 0.10% 하락한 102.008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ECB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금리 인상 언급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0.5%로 3분기 말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날 경우 50bp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예상일이 다가올수록 우리 앞에 놓인 정책 정상화의 경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18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 5월 PMI 예비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 54.6을 낮을 뿐 아니라 18개월 새 최저다. 5월 서비스업 PMI도 56.3으로 예상치 57.5를 하회했다. 동기간 합성 PMI는 54.9로 예상치 55.0을 소폭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와 합성 PMI 모두 2개월 새 최저치다.

    주 후반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은 옅어졌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많은 관찰자들이 계속해서 ECB가 너무 주저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진실은 7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ECB는 이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의향이 있는 것처럼보인다"면서 "이는 유로화에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에쿼티 그룹의 거시 전략가인 스튜어트 콜은 "만약에 라가르드가 3분기에는 마이너스 금리가 종식될 것이라고 시사한 게 맞다면 향후 4개월 안에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는 의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만약 통화 긴축 정책을 위한 경제적 논거를 찾고 있다면 오늘 유럽 PMI 수치는 확실히 꽤 견조했다"고 풀이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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