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러 채무상환 허용 유예기간 만료…올여름 디폴트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허용한 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올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미국 은행과 투자자들이 기존 러시아 국채 원리금이나 주식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온 유예 기간이 오는 25일 만료된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25일 만료되는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러시아가 국채 이자를 갚으려 해도 미국 은행을 통해서는 지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후에도 약 200억 달러 가량의 주로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앤코 리서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6월 23일 일부 달러 표시 채권에서 약 2억3천500만 달러, 6월 24일에 추가로 1억 5천900만 달러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
지급을 제때 하지 못할 경우 6월 23일부터 30일, 6월 24일부터 15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 이후에도 돈을 갚지 못하면 빠르면 오는 7월 9일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올해 여름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과 함께 경제적 고립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이번에 디폴트를 선언하면 1918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예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만약 러시아가 지급 방법을 찾지 못하면 러시아는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가 되지만 나는 이것이 러시아의 상황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들은 이미 세계 자본 시장과 단절돼 있으며 이것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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