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키기' 나선 손태승 회장…자사주 수익률은
  • 일시 : 2022-05-25 09:26:36
  • '주가 지키기' 나선 손태승 회장…자사주 수익률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태와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블록딜 등의 여파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본격적인 '주가 지키기'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지난 23일 약 7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5천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우리은행장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뒤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18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손 회장은 현재까지 총 11만3천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인 9만주는 은행장·회장에 재직하면서 매입한 규모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많다. 손 회장 다음으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만1천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총 1만4천780주를 보유했다. 지난 3월 회장에 취임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총 1만132주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손 회장의 경우 매입 단가도 최저 7천원대부터 1만5천원대에 걸쳐져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등 이슈로 주가가 휘청일 때마다 흔들림없는 주가 부양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손 회장의 자사주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손 회장이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CEO로서 사들인 자사주 9만주(CEO 취임 이전 취득분 제외)의 평균 매입단가(1만2천449원)와 전일 종가(1만4천800원)를 비교해보면 수익률은 18.9% 정도로 추산된다.

    손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재개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오는 6월에는 미주 지역 IR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유럽·홍콩 지역에서 IR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은 편이다. 연합인포맥스 외국인 매매상위종목 화면(화면번호 3262)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달 27일부터 전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매매상위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들은 한 달간 우리금융지주 주식 약 1천183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도 37.11%로, 연초 대비 7.08% 뛰어올랐다.

    우리금융을 둘러싼 악재들이 어느 정도는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의 유동비율 상향조정 철회는 일시적 이연으로 추후 다시 이뤄질 전망"이라며 "횡령금액은 1분기 실적에 영업외비용으로 소급적용했고, 50억원 추가 횡령 손실을 고려하더라도 2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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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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