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둔화 뚜렷…연준 금리인상에 구매자 부담 커져
  • 일시 : 2022-05-25 11:22:47
  • 美 주택시장 둔화 뚜렷…연준 금리인상에 구매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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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로 활황을 이어갔던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구매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위축됐다.

    미국 상무부가 24일 발표한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연율 환산)는 59만1천 채로 전월 대비 16.6%, 전년 동월 대비 26.9%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인 75만 채를 크게 밑돌았다.

    4월 판매 건수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들어 판매가 점점 줄어들긴 했지만 이번에는 폭이 컸다.

    주택건설 업체인 닥터 호턴 (NYS:DHI)의 주가는 2.68% 하락했고, 동종 기업인 레나(NYS:LEN) 주가도 2.91%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매자 부담이 단번에 커진 점이 주택시장 둔화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미국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매월 1천500달러의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구매자는 1년 전 34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조건에서 최고 27만5천 달러 상당의 주택을 살 수 있다. 주택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전에 22만7천500달러였던 주택까지만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구매 조건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 많지만, 이에 반하는 내용도 신규주택 판매 지표에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공급이 예상되는 신규주택을 모두 판매하는데 9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일반적으로 6개월이 적절하며, 최근 지표에서도 6개월 전후의 수치가 나왔지만 단번에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급이 과도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택시장 낙관론자들은 재료 조달난과 인력 부족으로 주택 업체들의 공급 능력이 제한되는 가운데, 젊은층의 수요가 시장을 계속 지지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가 3월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 가운데 23~41세의 밀레니얼 전후 세대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했다. 미국 인구의 다수가 된 해당 세대의 소비자가 생애 첫 주택 매입에 나선다면 확실히 방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문은 이번 통계를 보면 해당 층에서도 주택 매수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급등한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는 5월 보고서에서 "수주가 취소됐다는 보고가 주택 건설업체 사이에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레나 등 주택 건설 대기업이 공급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해당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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