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약세·위험선호 등에 1,250원대 중반 하락…10.80원↓
  • 일시 : 2022-05-27 16:43:15
  • [서환-마감] 달러 약세·위험선호 등에 1,250원대 중반 하락…1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 초반 심리적 지지선을 뚫고 1,25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성장지표 부진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와 위안화가 반등하는 등 위험심리를 자극한 영향을 받았다. 환율이 1,260원을 하회하면서 일부 매수 포지션에 대한 청산 물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80원 내린 1,256.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약세에 전일 대비 6.00원 내린 1,261.00원에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하며 예상치와 속보치보다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 개장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101.5선까지 하락하는 등 장중 달러-원 환율에 하락 동력을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5위안대로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달러 약세 분위기에 역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레벨이 지지선을 뚫고 하락하면서 그동안 달러 매수 포지션에 대한 롱스탑 물량이 환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수급 상으로는 낮아진 레벨에 결제수요가 상당량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 무렵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도 나왔다.

    추 부총리는 금융기관 간담회에 앞서 "경제 상황은 굉장히 엄중하다"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하고 있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거시환경이 물가와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금융 및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불안한 양상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도 2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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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 중반에서 1,260원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결과에 따른 달러화 등락을 살피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누른다면 환율 레벨이 좀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강세 전망이 누그러지면서 손절성 매도 물량이 나온 것 같다"며 "다음 주는 월말이다 보니 계속 네고물량을 소화하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는 결제수요에 1,260원대가 막혔는데 위안화 강세에 롱청산까지 가세하면서 1,260원 아래로 크게 내렸다"며 "미국 소비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 같은데 1,250원대 탐색 장세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하락세가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잠깐 빠졌다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6.00원 하락한 1,261.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레벨이 1,250원대로 하향 돌파 시도가 한 차례 막혔지만, 장중 달러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낙폭이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262.00원, 저점은 1,252.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5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40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8% 상승한 2,638.05에, 코스닥은 0.29% 오른 873.9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6.9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4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7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1.58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8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55원, 고점은 186.4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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