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스탠스 완화되나"…시장서 확산되는 낙관론
  • 일시 : 2022-05-30 10:33:06
  • "연준 매파 스탠스 완화되나"…시장서 확산되는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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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주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 스탠스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76% 상승해 6영업일 연속 올랐다. 한주간 약 1천951포인트 올라 9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직전 주까지 8주간 3천599포인트 하락했으나 절반 가량 되돌린 셈이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리의 댄 스즈키 매니저는 '연준이 매파 자세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낙관'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엔비디아(NAS:NVDA)와 테슬라(NAS:TSLA)가 부정적인 재료에도 반등한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5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놨음에도 26~27일 양일간 약 11% 급등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생산 지연에도 25~27일간 무려 21% 급등했다.

    25일 공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낙관론 확산의 계기가 됐다.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서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데다 연후반 연준이 정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까지 끌어올린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랄프 악셀 전략가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보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평가받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7일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은 늦지 않았다"며 현행 정책의 정확성을 주장했다. 이어 20일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통제될 수 있다면 2023~2024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3일 "9월에 금리 인상을 일시 정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하는 제조업 지표가 급락하는 등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점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라증권의 아마미야 아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미 국채시장의 유동성 저하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등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쳤다는 시각도 연준의 매파 스탠스 완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수주간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연준이 '상냥한 매파'로 변신했다는 낙관은 아직 위험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4월 물가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억제된 측면이 있어 5월에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리처드 번스타인의 스즈키 매니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는 한 긴축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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