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가, 반세기만에 최대폭 상승…"ECB 50bp 인상 배제 못해"
  • 일시 : 2022-05-31 08:07:26
  • 독일 물가, 반세기만에 최대폭 상승…"ECB 50bp 인상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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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독일 물가가 약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 독일 연방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7.5%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전체 물가도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38.3% 뛰었고 식료품 가격은 11.1% 상승했다.

    마켓워치를 비롯한 외신들은 5월 독일 CPI가 석유파동 여파로 물가가 급등했던 1973년 겨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는 전년 대비 8.7% 올라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8.1% 상승을 웃돌았다.

    ING는 향후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없는 한 독일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늦여름에야 안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에너지와 원자재가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긴 하지만 경제 전반으로 높은 물가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ING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종료 이후 접객, 문화, 레저 분야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크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일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평균 8% 이상에 달할 것이며, 여름철에는 두 자릿수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ING는 ECB가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ECB가 정책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논의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본다"며 "7월에 25bp 인상부터 시작할지, 아니면 50bp 인상부터 시작할지가 유일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7870달러로 올랐다가 오전 8시 4분(한국시간) 현재 1.07746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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