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준 간섭 않겠지만 높은 물가 잡겠다"(상보)
  • 일시 : 2022-05-31 10:47:41
  • 바이든 "연준 간섭 않겠지만 높은 물가 잡겠다"(상보)

    "인플레 억제에 최우선…생산성 향상 위한 모든 조치"

    "美 경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中보다 빠른 성장 보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가안정에 최우선 책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연준에 간섭하지는 않되 높은 물가는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 가계가 더 많은 물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모든 실용적인 조치를 취하고 파괴된 공급망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하고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올해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보다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자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나의 계획(Joe Biden: My Plan for Fighting Inflation)'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빠른 회복에서 안정으로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꾸준한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이유라면서 자신의 계획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고 제시했다.

    첫째, 물가통제의 최우선 책임은 연준에 있다면서 전임자는 연준의 품위를 떨어뜨렸고 지난 대통령들은 인플레이션 시기 연준의 결정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치려 했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야로부터 인증받은 이들이 연준을 이끌도록 지명했으며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지금 가장 큰 경제가 직면한 도전이라는 연준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둘째,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미국 가계가 더 많은 것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모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석유, 천연가스가 시장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푸틴의 행동에 대한 심판을 완화할 수 없지만 미국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략비축유 방출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장 난 공급망을 수리하고 사회기간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해외운송회사의 터무니없는 운임을 분쇄함으로써 일상용품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재정 적자를 계속 줄여가겠다면서 지난주 초당파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인 1조7천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을 인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취임 당시 회복은 정체되고 코로나19는 통제를 벗어났지만 1년 반 남짓한 기간 자신의 행정부가 역대 가장 튼튼한 회복을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고용시장에서는 83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나오는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미국 경제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보다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바른 정책을 동원한다면 미국이 이런 역사적 성과를 포기하지 않고 회복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나왔던 기록적인 일자리 숫자가 줄겠지만 이는 걱정거리가 아니라면서 월평균 취업자 수가 현재의 50만 명 수준에서 15만 명 부근으로 옮겨가는 것은 미국이 회복의 다음 단계로 성공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날 경제정책 선택이 모든 미국인을 이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회복을 가능하게 하느냐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공화당 등 누구와도 함께 일하겠다고 마무리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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