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등 속에 中지표 소화하며 변동성 확대…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장에서 하락과 상승세를 번갈아 움직이면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억제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장중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이 하방 재료로 작용하면서 혼재된 양상을 나타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23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0원 하락한 1,235.00원에 개장했다.
전일 미국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간밤 유럽장은 중국 상하이의 경제봉쇄 해제 기대감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전일 두 자릿수 급락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개장가 부근에서 레벨 하단이 제한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원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과제이며, 지금 가장 큰 경제가 직면한 도전이라는 연준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과 함께 긴축 기대를 강화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때까지 50bp 인상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되살아났다. 달러인덱스는 101선 초반에서 중후반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도 1,240원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0.25% 상승한 6.68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호주달러 역시 전일보다 약 0.3% 가치가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1% 상승했고, 외국인은 863억 원 순매수했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8.9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비제조업 PMI는 47.8로 전월 41.9에서 상승했다.
한편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동향 점검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새 정부의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외 충격으로부터 우리경제의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시·금융·외환시장 곳곳에서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를 찾는 세심함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38~1,24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 달러-원 변동성이 상당하다"며 "중국 지표가 잘 나오면서 리스크온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월말 네고 물량이 1,240원 아래에서 유입하고 있다"면서도 "장 후반에는 최근 레벨이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달러 매수 수요가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 관련 언급을 내놓으면서 달러-원도 상승했다"며 "어제처럼 수급이 한쪽으로만 쏠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만큼 변동성이 크지는 않아도, 오후에도 글로벌 달러 흐름을 지켜봐야 예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60원 하락한 1,23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레벨이 1,230원 중반까지 하락세를 시도했지만, 달러화 가치 등에 연동해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했다. 달러-원은 1,240원 선을 전후로 중국 경제 지표 등을 소화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243.10원, 저점은 1,23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26엔 상승한 128.09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05달러 하락한 1.074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3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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