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5월 CPI 예비치 전년比 8.1% 급등…역대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7.4%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넘었다.
5월 CPI 예비치는 유럽연합(EU)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최고치이자,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유로존의 CPI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3월과 4월에 7.4%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다.
5월 CPI 예비치는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5월 근원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3.8%, 전월대비 0.5% 올랐다.
근원 CPI도 월가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CPI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의 영향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대비 39.2%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식품과 주류, 담배도 전년대비 7.5% 올랐다.
EU의 27개 회원국은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90% 금지할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는 EU의 완전 금수 방안에는 반대했다.
인플레이션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7월에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9월에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9월까지 한 번에 50bp를 움직이기보다 각각 25bp씩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전일 인터뷰에서 "금리 정상화는 25bp 단위로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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