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5.4% 급등…약 14년만에 최고
생활물가지수 6.7% 치솟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4% 상승했다.
지난 2008년 8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가 5%대에 올라선 건 지난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5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물가의 평균 상승률은 5.05%로 추정됐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도 4.1% 상승했다. 지난 2009년 4월(4.2%)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3.4%였다. 지난 2009년 2월(4.0%) 이후 최고다.
생활물가지수는 6.7% 급등했다. 2008년 7월 7.1%를 찍고서 가장 높다.
신선식품 지수는 2.5% 상승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석유류(1.50%포인트)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2.8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외식(0.94%포인트)과 외식 외(0.63%포인트)를 합한 개인서비스도 1.57%포인트에 달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석유류와 가공식품, 공업제품,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도 5%대의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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