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보는 원화, 유로화 보는 달러화…글로벌 환율 관계도는
  • 일시 : 2022-06-03 09:22:17
  • 달러화 보는 원화, 유로화 보는 달러화…글로벌 환율 관계도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가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번 주 환율은 일평균 10원 내외의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달러화 가치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면서도 달러화 가치가 주로 유로화에 연동하는 만큼 유로화 가치 변동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상관계수(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달러-원 환율과 가장 상관성이 높았던 통화는 호주달러-달러 환율이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과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769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화와의 상관계수는 0.673을 나타냈다. 유로-달러와의 상관계수도 마이너스(-) 0.706을 나타내며 상당한 연관성을 보인 반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646으로 주요 통화 중에서는 연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1과 플러스(+) 1 사이에서 움직이며 0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낮고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변수 간 상관성이 높다.

    플러스는 양의 상관관계, 마이너스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달러화와 주요 통화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지난 한 달간 달러화와 유로-달러 환율의 상관관계는 -0.984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달러 등과의 상관관계도 모두 -0.9를 넘어서는 등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과도 0.812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달러화 가치의 급등락 및 통화별 이슈 등으로 상관관계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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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달러화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면서 달러-원 환율 변동성도 덩달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는 가운데 달러화도 하락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은 보수적으로 박스권 대응을 이어가며 여전히 달러 반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롱(매수)에 대한 큰 모멘텀은 꺾였으나 수급상 국내시장에서는 결제 우위의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단은 큰 틀에서 1,230~1,27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 그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미국 물가가 안정되면 리스크 심리도 회복될 수 있겠지만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유로화 가치 변화가 달러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유로화 강세 전환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달러화 반등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시사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가 반락했으나 유로화 강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 모습이다.

    ECB의 긴축 신호에도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석유 금수 조치 등은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오히려 유로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해외 투자 은행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다시 1.03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유로화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도 전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의 통화 긴축 격차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유로존 경제 펀더멘털 악화 등을 유로화 약세 이유로 꼽았다.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ECB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고 해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해소되기 어렵고 단기 내 경기 하방 위험도 완화되기 쉽지 않아 유로화 약세 여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경기 둔화 위험이 상승해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대두되는 점은 유로화 하락 압력을 다소 완화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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