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원화, 크로나 등 소규모 경제 통화 달러 지배력 대체"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의 원화, 스웨덴의 크로나화 등 소규모 경제 통화가 달러의 지배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세르칸 아슬라날프, 배리 에이첸그린, 시마 심슨밸 등 3명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일 IMF블로그포스트에 올린 글에서 "달러는 더 이상 지배적이지 않다. 과거의 지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적었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에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은 수십 년 동안 있었지만 최근 상황은 다소 다르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 비중 축소가 스웨덴 크로나, 한국 원화, 호주와 캐나다 달러 등 비전통적인 통화국의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외환보유고에서 비중이 낮았던 이들 소규모 경제 통화는 달러 비중이 줄어든 부분에서 4분의 3을 차지했다.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전통적인 외환보유고에 속하던 통화들은 달러 축소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여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첫째, 비전통적 통화의 시장 유동성이 증가했다. 둘째, 금융기술의 등장은 소규모 경제 통화의 거래비용을 낮췄고 셋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이 고금리 채권을 찾았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의 이런 시각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오랫동안 누릴 것이라는 다른 전망과 대립했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중국의 코로나 무관용 정책이 위안화의 매력을 실추시켰다면서 오랫동안 달러가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 관료 역시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4월 향후 10년에 걸친 2천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새로운 할당 전략을 발표했다.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등의 보유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이스라엘 중앙은행에서 달러의 비중은 66.5%에서 61%로 축소된다.
지난 3월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 제재가 달러 지배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비전통적 통화들이 달러를 대체하는 사례에 대해 "이 모든 것은 만약 달러의 지배가 끝난다면 달러의 전통적인 경쟁자가 아닌 대안통화 집단에 의해 쓰러지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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