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원화 약세, 펀더멘털 대비 극단적…중기전망 적당히 긍정적"
연말 달러-원 전망치 1,270원→1,260원으로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원화가 올해 약세를 보인 것은 여전히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다소 극단적이라고 RBC캐피털마켓츠가 진단했다.
RBC의 앨빈 탄 외환전략가는 1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주 원화가 절상된 것처럼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탄 전략가는 그러나 한국의 기준금리가 여전히 다소 낮은 점을 생각할 때 원화에 대해 상당한 강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원화가 위험 회피 심리에 전통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내재 변동성이 높아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낮은 캐리 대비 변동성 비율을 보이는 점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탄 전략가는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기술 중심의 수출 호황이 점진적이지만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차질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성장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RBC는 향후 6~12개월 사이 원화의 중기적 전망을 '적당히(moderately)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대외 흑자를 보이고 있으며 원화는 1년 이상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후에 거의 틀림없이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한은 역시 가계 부채와 주택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탄 전략가는 설명했다.
하지만 대외 흑자가 지금보다 크게 확대되기 어렵고 올해 수출 사이클 둔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의 파급 리스크는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했다.
RBC는 2분기 말 달러-원 전망치를 1,230원으로 제시했으며 3분기와 4분기에 대해서는 각각 1,245원, 1,260원으로 예상했다.
연말 전망치는 당초 1,270원에서 1,260원으로 하향했으며, 2023년 말 전망치는 1,200원에서 1,180원으로 낮췄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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