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약세 속 결제 수요에 1,240원 선 공방…1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를 하향 돌파하는 등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의 반등세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장중에는 결제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12.30원 하락한 1,23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60원 급락한 1,242.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위험자산 반등과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환율 변동 폭은 이틀 연속 두 자릿수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냈다.
개장 이후에 달러-원은 낙폭을 더하며 1,230원대로 하향 돌파했다. 오전 한때 하락 폭은 13.50원까지 확대했다.
장 초반 조선업체의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5천724억 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가 강세 폭을 축소하고, 장중 저점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하면서 1,24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형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 상승했고, 외국인은 98억 원 순매도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국내 현충일(6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의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된 점 등은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을 제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101.7선에서 101.6선으로 소폭 내렸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보다 0.5% 하락한 6.61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는 약 14년 만에 5%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물가가 5%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같은 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36~1,24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한 차례 급한 변동이 있었지만, 논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10원 이상 크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며 "코스피가 뉴욕장 강세에도 주춤하고, 비드/오퍼 호가는 얇아도 레벨이 올라오면서 결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비드가 약해지고, 위안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1,230원대 후반은 하락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와 유로화 강세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역내 수급은 어제만큼은 아니어도 결제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변동성이 상당해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1,230원대 하단을 강하게 뚫고 내려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9.60원 급락한 1,242.5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아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두 자릿수대로 급락해 1,230원대로 하락 시도했다. 다만 코스피가 상승 폭을 축소했고, 장중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면서 1,240원 초반대에서 레벨 지지력이 되살아났다.
장중 고점은 1,244.00원, 저점은 1,238.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5엔 상승한 129.81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97달러 상승한 1.076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9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7.2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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