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저신용·저소득층 암호화폐 거래 급증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저신용·저소득층일수록 암호화폐를 거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달 펴낸 '2021년 미국 가정의 경제적 행복' 보고서를 통해 현지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저소득층 사이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뿌리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준이 미 전역에서 1만1천8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성인 중 12%는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중 2%는 암호화폐로 상품을 산 적이 있었으며, 1%는 가족 또는 친구에게 송금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암호화폐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거래 목적으로 쓰는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암호화폐를 투자 목적으로만 활용하는 사람들은 99%가 시중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있었다. 투자 목적의 암호화폐 보유자 중 46%는 연 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2천500만 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사용한 사람들의 사정은 달랐다. 암호화폐로 거래한 성인 10명 중 6명 정도는 소득이 5만 달러(약 6천3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호화폐 거래자의 13%는 시중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고, 27%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개발도상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암호화폐는 저신용·저소득층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윤교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 위안화 펀드로 中업체 노린다
미국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투자회사 비보 캐피탈(Vivo Capital)이 중국 위안화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의약산업에 투자한다.
1일(현지 시각)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비보 캐피탈이 최근 40억 위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9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꾸리는 게 비보 캐피탈의 목표다.
비보 캐피탈은 64억 달러를 굴리는 투자운용사로 전 세계 각지에서 290곳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아시아 최대 의약품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야오밍캉더(藥明康德·WuXi AppTec)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보 캐피탈은 모집한 자금을 쑤저우·베이징·상하이 같은 중국의 바이오·의약 허브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의약품 R&D·의료기기·진단기구·합성생물학 등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전략이다.
비보 캐피탈을 설립한 프랭크 쿵은 "비보 캐피탈은 26년 전에 시작됐고, 중국에 투자한 지는 16년 됐다"며 "우리는 풀-사이클, 이중통화 투자기관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日 정부, 남녀 임금 차 공무원도 공개 의무화 방침
일본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남녀 임금 차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일부가 그 대상이 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국회의원을 제외한 최대 30만 명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내각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활약·남녀 공동참가 중점 방침'에 이 같은 내용을 담길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상시 고용 인력이 301명을 넘는 기업에 남녀 임금 차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매체는 민관 분야에서 부당한 대우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전세계와 비교할 때 남녀 임금 차가 큰 일본의 현황을 관공청 스스로가 파악해 이를 고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웰스파고 CEO, 모기지 사업 일부 철회 검토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은행의 모기지 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택 대출 관행에 대한 비판이 그 이유 중 하나임을 시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샤프 CEO는 이날 뉴욕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웰스파고가 "모기지가 적합한 곳에서 전략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모기지는 어려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국책모기지 업체가 우리게 하라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청서를 처리했다. 이로 인해 결과가 나오고 사람들이 이를 좋아하면 우리는 칭찬을 받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좋아하지 않고 우리가 대출 가이드라인을 단순히 따랐더라도 비난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샤프 CEO는 "이와 같은 상황이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우리는 평판의 관점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3월 블룸버그는 웰스파고가 흑인 주택 보유자들의 재융자 신청서의 절반 이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흑인 고객에 대한 승인율이 47%로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미 기자)
◇ 치열해진 스테이블 코인 경쟁…테더, 신흥국에 베팅한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테더(USDT)가 신흥국에 베팅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테더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규모가 세 번째로 큰 가상화폐일 뿐 아니라 달러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중에서는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지원을 받는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USDC가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테더는 멕시코 페소화와 가치를 고정한 토큰을 발행하는 등 신흥국 시장으로도 손을 뻗고 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신흥국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테더를 사용한다면서 정작 테더는 이 지역에서 마케팅을 펼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르도이노는 USDT 중 약 50% 이상은 여전히 기존의 가상화폐 거래 용도로 사용되지만 약 20~30%의 테더 토큰은 신흥국 시장에서 대체 화폐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는 왜 물러났나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4년간 일해왔던 회사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힌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샌드버그는 가족과 자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페이스북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광고사업부를 키워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샌드버그의 공백은 가볍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샌드버그와 메타의 결별에는 몇 가지 곱씹어 볼 대목이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44% 성장했던 메타의 광고사업부에 대해 월가는 올해 6%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시스템 정책 변경, 틱톡과 같은 경쟁자들의 도전 때문이다.
샌드버그는 창업 당시 23살이던 마크 저커버그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하며 사내 입지를 굳혔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기류도 감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샌드버그에게 올라오는 내부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감소했으며 최고성장책임자였던 자비에르 올리반에게 올라오는 보고서는 반대로 증가했다. 올리반은 샌드버그의 뒤를 이어 COO로 지명됐다.
그렇다고 최근 샌드버그의 사내 장악력이 뒤떨어졌던 것은 아니다. 선거 개입 혐의에서부터 폭력선동 혐의까지 메타가 여러 법적 시비에 휘말리면서 샌드버그 휘하에 있던 법무팀은 급속도로 몸집을 키워갔다.
저널은 샌드버그라는 닻을 잃은 메타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저커버그 창업자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소셜네트워크 산업에서 가장 큰 광고 사업을 근간으로 삼고 있지만 최근 메타버스 회사로의 급격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샌드버그는 1천500자의 고별사에서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저널은 저커버그가 보유지분 덕분에 여전히 메타의 키를 쥐고 있지만, 샌드버그를 잃은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때 책임을 나누고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줄었다는 것이라면서 올해 들어 44%의 주가 하락을 목격한 투자자들도 이를 깨닫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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