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에 강세…고용지표도 예상치 상회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다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이날 발표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50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853엔보다 0.656엔(0.5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1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505달러보다 0.00375달러(0.3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81엔을 기록, 전장 139.57엔보다 0.24엔(0.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761보다 0.33% 상승한 102.09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견인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6.9bp 이상 오른 2.9818%에 호가되는 등 심리적 저항선인 3.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준이 거침없는 매파적 행보를 예고하면서다.
연준 내부에서도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매파 본색을 드러내며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자극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전날 CNBC방송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한 9월 금리인상 중단론에 선을 그으면서 되레 경제 상황에 따라 한 번에 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금으로서는 (금리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면서 9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메스터 총재는 전날 필라델피아경영경제협의회(PCBE) 연설에서 오는 6월과 7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됐다.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일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한 것으로 새삼 확인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9만 명 증가했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8천 명 증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5월 경제활동 참가율도 62.3%로 전달의 62.2%에서 소폭 올랐다. 실업률은 3.6%로 집계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절상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6.64위안에 호가되면서 전날 종가 6.65위안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강세를 의미한다.
유니크레딧 분석가들은 "연준의 새로운 매파 신호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 달러인덱스가 102를 회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버리의 분석가인 로만 지루크는 "최근 중국의 PMI 지표가 코로나19 봉쇄에도 예상보다 양호했기 때문에 위안화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더 견조한 성장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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