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긴축에 나쁘지 않은 5월 고용…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2-06-06 05:50:01
  • <뉴욕마켓워치> 긴축에 나쁘지 않은 5월 고용…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5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 빠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7%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전월보다는 부진했으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준의 빠른 긴축 경로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다시 올랐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가 월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으나,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상승했다.

    이날은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9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만8천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는 42만8천 명에서 43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달의 62.2%에서 소폭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월과 같았다.

    전일과 같은 맥락이었지만 연준 관계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9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9월에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에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정책을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그것이 우리 앞에 놓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의 조치가 총공급과 더 잘 균형을 이루도록 수요를 낮추고 있다는 정말로 강력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고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경제지표는 5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PMI가 55.9로 전월 57.1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6.7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3.4로 확정됐다.

    이는 예비치인 53.5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4월의 55.6에서 하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포인트(1.05%) 하락한 32,89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8포인트(1.63%) 떨어진 4,108.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16포인트(2.47%) 밀린 12,012.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반등 한주 만에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9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0%, 0.98%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5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9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만8천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는 42만8천 명에서 43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달의 62.2%에서 소폭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5.24% 올라 전달의 5.46%보다는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는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냈으며, 연준이 계속 긴축 강도를 높여도 될 정도로 고용이 탄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3%에 육박한 2.98%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 2.91% 수준에서 더 오른 것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경로에서 일시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6월과 7월 두 차례 0.5%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를 일축하는 발언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기 못한다면 9월에도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 금리 인상 폭은 0.25%포인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미래 전망은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원의 10%를 감축하고 채용을 전면 중단하길 원한다고 임원들에게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느낌이 매우 나쁘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발언은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경제에 닥칠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충격으로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시장에 공포가 더 많은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9% 이상 하락했고,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도 각각 6%, 5%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인 애플은 3%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 메타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2% 이상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이 1% 이상 오르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수치로 볼 때 연준의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CNBC에 "이번 강한 고용 수치로 연준이 6월과 7월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희망이 반전될 것 같다"라며 "이번 수치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다(tight)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좋은 소식은 (증시에) 나쁜 뉴스다. 적어도 이번 지표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연준이 여전히 변동성 요인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4.2% 기록했다. 7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87.2%에 달했다.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63.2%, 25bp 인상 가능성은 27.9%에 달했다.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은 0%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28%) 오른 24.7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40bp 상승한 2.95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60bp 상승한 2.69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20bp 오른 3.11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8.9bp에서 26.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올해 5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긴축 경계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9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8천 명 증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5월 고용은 수정된 전월치인 43만6천 명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5월 실업률은 3.6%로 집계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월가 예상치를 웃돈 5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수익률은 가파르게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91%에서 2.98%까지 올랐다 오후에는 2.95%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30년물 수익률은 3.09%에서 3.16%로 오른 이후 3.11%대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63%에서 2.69%대로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해 강한 긴축 정책을 펴는데 별다른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연준 관계자들도 올해 공격적인 긴축에 무게를 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6월과 7월에 50bp 금리 인상을 한 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발언이다.

    메스터 총재는 "9월 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 월별 수치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 금리 인상을 한 후 오는 9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도 쏙 들어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일 "지금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 또한 인터뷰에서 "9월은 25bp냐 50bp냐의 문제일 뿐 9월 금리 인상 중단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의 이같은 강한 긴축 의지와 견조한 고용 지표가 합쳐지면서 미 국채수익률 상승 기대도 커졌다.

    KBC은행은 "이번 주의 강력한 미국 경제지표는 어떤 경우든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에 확신시켜줬다"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강하고 괜찮은 수준의 경제지표에 따라 상승폭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에 고용이 견조한 한 달이 더해진 것은 미국 경제가 봄에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라며 "연준은 6월과 7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86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853엔보다 1.008엔(0.7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505달러보다 0.00305달러(0.2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30엔을 기록, 전장 139.57엔보다 0.73엔(0.5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761보다 0.39% 상승한 102.15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49%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견인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6.9bp 이상 오른 2.9818%에 호가되는 등 심리적 저항선인 3.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준이 거침없는 매파적 행보를 예고하면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 행렬은 이날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9월에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에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전날 6월과 7월 각각 50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9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연준 내부에서도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까지 전날 매파 본색을 드러내며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자극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전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한 9월 금리인상 중단론에 선을 그으면서 되레 경제 상황에 따라 한 번에 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금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됐다.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일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한 것으로 새삼 확인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9만 명 증가했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8천 명 증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5월 경제활동 참가율도 62.3%로 전달의 62.2%에서 소폭 올랐다. 실업률은 3.6%로 집계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 강세론자들은 연준의 긴축 주기가 유럽보다 더 견고한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석유 금수 조치가 특히 유로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피어스는 "예상보다 나은 일자리 증가는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임금 상승률은 노동력 회복으로 완만해지기 시작했다는 또 다른 신호다"고 진단했다.

    그는 "임금 인상률이 여전히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계속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달러가 안전자산의 위험 프리미엄을 너무 극단적으로 책정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청산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의 전략가인 사미르 사마나는 "고용 보고서에는 6월과 7월에 있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생각을 바꿀 만한 내용이 많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에 나올 고용지표도 가을로 향하면서 고용시장이 강화되는 추세를 확인하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율은 고용시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는 전월대비 임금인상률 등 일부 지표와 함께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달러(1.71%) 오른 배럴당 11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만 3.3%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지난 5월 6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크다.

    유가는 6주 연속 올랐으며, 해당 기간 16.80달러(16.46%) 상승했다. 유가가 6주 연속 오른 것은 8주 연속 상승했던 올해 2월 1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길다.

    전날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오는 7∼8월 하루 64만8천 배럴씩 원유를 증산하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의 하루 423만2천 배럴보다 50%가량 많은 규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OPEC+의 증산에도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줄어드는 원유 공급분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지난 몇 달간 많은 OPEC 산유국들이 설비 부족으로 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 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적극적으로 산유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 사태는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OPEC+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지 않는 것은 증산이 2개월로 단기에 그치기 때문인 데다 러시아가 OPEC+ 협의체에서도 제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OPEC 일부 산유국들이 러시아를 OPEC+ 협의체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생산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회원국들이 급격하게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원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유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추가 확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시점에서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500만 배럴 이상 줄어들어 원유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봉쇄를 해제한 데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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