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CPI 앞두고 리세션 우려 완화…주식·달러↑ 채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에 나온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로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을 옮겼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든 점도 미 국채 매도에 한 몫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말 발표되는 미국 CPI를 확인하기 앞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재개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한때 7년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됐다.
미국 5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9.77을 나타냈다.
이는 상향 수정된 전월치 120.60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오른 32,915.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4포인트(0.40%) 뛴 1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 모드에 들어섰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은 39만 명 증가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도 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이 견조한 가운데,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 강도를 높일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 연준은 긴축 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상승세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긴축 우려를 주식시장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해온 데다 3% 금리는 지난 5월에도 한 번 도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와 중국 정부가 뉴욕에 상장된 기술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종료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 등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 촉진을 위해 강화해왔던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가 완화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날 CNN방송에 출연해 가정용품이나 자전거 등과 같은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는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기대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선런, 인페이즈 에너지의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솔라에지와 선파워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중에 임의소비재, 통신, 자재(소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가 가짜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트위터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주식분할 첫 거래일을 맞아 아마존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회사는 앞서 20대1로 주식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적대적 인수를 제안했던 제트블루 항공이 당국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인수 파기 수수료를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7%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되려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투자 심리는 부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BD스위스홀딩의 마샬 기틀러 투자 리서치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소비자 물가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고객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날 오름세는 '데드캣 바운스(하락 추세에서의 일시적 반등)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2.9%,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7.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8포인트(1.13%) 오른 25.0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60bp 상승한 3.03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90bp 오른 2.72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30bp 오른 3.19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6.7bp에서 31.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3.0%대로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3.04%까지 고점을 높여 지난 5월 11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50bp 금리 인상에 이어 향후 9월에도 꾸준히 '빅스텝'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에 연준 관계자들이 9월에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을 부인하고, 9월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이후에 잠시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나빌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빌리에 회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월에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고용지표에 이어 CPI도 오름세를 유지한다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은 더욱 자리를 잡게 된다.
월가에서는 5월 CPI가 전년대비 8.2% 수준으로 전월 8.3%에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3월의 8.5%를 정점으로 차츰 낮아지는 흐름이다.
근원 CPI도 4월에 기록한 6.2%보다 낮아진 5.9%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됐다.
미국 5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9.77을 나타냈다.
이는 상향 수정된 전월치 120.60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5월 CPI 수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중앙은행의 너무 빠른 긴축 정책,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라며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소비 패턴에서 생계비를 압박하는 것에 관한 부분은 그렇다 쳐도, 시장은 어떤 것이 더 나은 옵션인지를 계속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 당국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식당, 학교, 관광지, 공원 등의 시설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기 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약해졌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 주식전략 헤드는 "우리는 2022년~2023년에 더 느린 경제 성장 환경에 있을 것으로 보지만,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마르코 콜로노빅과 브람 카플란 JP모건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탄탄한 미국의 소비 상황과 팬데믹 영향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 중국의 경제 재개 등을 고려할 때 침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여전히 상당한 위험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해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최근 몇 달간 보인 손실을 회복해 지수는 올해 대략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84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861엔보다 0.987엔(0.7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95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200달러보다 0.00245달러(0.2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01엔을 기록, 전장 140.30엔보다 0.71엔(0.5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54보다 0.23% 상승한 102.391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대 지난 주말 종가대비 10.4bp 이상 오른 3.0436%에 호가되는 등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연 3.0%를 위로 뚫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2.012엔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채 투자 등을 위한 캐리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시장은 ECB가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30%의 확률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ECB가 7월과 9월에 50bps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해 올해에만 150bp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2023년 1분기까지 ECB 기준금리가 0.7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도 그 이후에는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직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교도통신 주최 행사에서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통화긴축은 적합한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지만 일본은행의 2% 물가 목표가 달성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CB와 BOJ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반영하며 유로-엔 환율은 141.12엔까지 치솟는 등 7년 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은 '파티 게이트'로 신뢰를 잃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불신임 투표에서 기사회생한 부분도 파운드화 시세에 반영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30% 상승한 1.2535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상승은 파운드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우선, 위험 선호 심리가 이번 주 큰 이벤트(CPI발표)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 이번 주에 발표될 대형 이벤트는 실제로 연준에 대한 기대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다음 주와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하게 할인했다"면서 "하지만 9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주는 물론 잭슨홀까지 향후 두 달 동안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 CPI가 확실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상 중단의 버튼을 누를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크레디트의 외환 전략가인 로베르토 미알리히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파적인 놀라움, 즉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가 7월에 50bp 금리 인상의 문을 열면 유로화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9월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불확실한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9월 이후에는 ECB가 기어를 다시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12월 회의에서 다음 금리 인상을 확정했다가 2023년 9월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에버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엔리케 디아즈 알바레즈는 "주요 문제는 7월 금리 인상이 25bp 또는 50bp가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 우리는 라가르드가 7월 회의에서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남겨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기대치를 감안할 때 라가르드의 발언들은 유로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수익률 곡선을 따라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씨티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는 "이날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는 부분적으로는 달러화 약세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를 포함한 다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즉시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영국 파운드화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파티게이트" 스캔들이 처음 폭발했을 때 파운드화는 무덤덤했다면서 심지어 지도부 교체의 전망도 정책적으로 많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지만 파운드화는 성장 전망 악화와 잉글랜드 은행(BoE) 기준금리 전망치의 재평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파운드화가 1.25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면 1.2300-1.23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20.9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WTI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북유럽, 지중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7월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아시아 인도분의 경우 6월보다 2.10달러 인상해 벤치마크 대비 6.50달러 프리미엄이 붙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번 조치는 원유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7~8월 산유량을 하루 64만8천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OPEC+의 새로운 증산 규모는 기존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마켓워치에 "OPEC+ 산유국 회의 이후 유가 흐름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며 "OPEC+는 수개월간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으며, 목표치가 상향되더라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OPEC+ 산유국이 제한적이라 산유국들이 7월에 하루 16만 배럴, 8월에는 17만 배럴 추가 증산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증산 규모가 43만2천 배럴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7월에는 증산 규모가 59만2천 배럴, 8월에는 60만2천 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즈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씨티의 경우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을 고려해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99달러에서 상향한 것이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도 각각 배럴당 99달러, 85달러로 기존보다 12달러 상향했다.
씨티는 내년 브렌트유는 평균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보다 16달러가량 상향했다.
바클레이즈도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각각 11달러, 23달러 상향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평균 가격이 11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WTI 가격은 올해와 내년 모두 평균 10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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