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원가성예금 이탈…예대금리차 축소되나
  • 일시 : 2022-06-07 08:46:24
  • 은행 저원가성예금 이탈…예대금리차 축소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행권 조달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저원가성예금 규모가 주춤한 가운데 3년 만에 최고치까지 벌어던 예대금리차도 앞으로는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03조6천12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약 9천296억원 늘어난 규모다.

    요구불예금은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15조원 규모로 늘어났지만, 4월에 약 8조원가량 감소한 이후 지난달에도 9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모습이다.

    이는 정기예금 잔액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말 5대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7천768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무려 19조원이나 늘어났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 만기를 짧게 운용하거나 관망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요구불예금의 경우 은행권 금리 경쟁력이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타 은행 또는 업권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고금리 적금이나 고금리 수시입출금식 통장이 잇따라 나온다.

    케이뱅크가 최근 출시한 연 최대 5% 적금은 이틀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정기예금 금리도 3년 기준 연 3.50%, 1년 기준 연 3%로 인상했다.

    SC제일은행은 '파킹통장'인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1억원 이상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 최고 1.9%의 특별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역시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2%대의 높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0%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이 다소 부진할 뿐 아니라 조달처가 다양한 탓에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를 올려 조달금리를 상향할 유인은 적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 은행권의 저원가성예금의 이탈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예대금리차도 좁혀질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 2.32%포인트(P)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저원가성예금의 혜택으로 전체 조달금리 인상 폭이 대출금리 상승 폭에 비해 크지 않아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2분기 이후 저원가성 예금이탈이 가속화되면 예대금리차 상승폭은 하반기 이후 하락 반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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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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