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50bp 인상…추가 인상 시사(상보)
  • 일시 : 2022-06-07 14:18:10
  • 호주, 기준금리 50bp 인상…추가 인상 시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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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7일 통화정책 성명에서 통화정책 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85%로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으로, 인상 폭은 2000년 2월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가장 컸다.

    일부 외신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25bp 인상, 40bp 인상을 점친 점을 고려할 때 깜짝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현저히 확대됐다"며 "(물가가) 다른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요인,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올해 초 발생한 홍수 등 국내 요인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우 총재는 구인난이 심한 상황이라며 "실업자와 불완전 고용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인력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최근 수년간 낮은 수준을 보였던 임금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우 총재는 "금리 인상은 팬데믹 기간동안 호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실시됐던 이례적인 부양책을 철회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제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이와 같은 특별 조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또 "향후 몇 달간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 규모와 시기는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가계에 끼치는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지출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전히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달러는 금리 인상 여파로 상승 반전했다. 0.71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던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0.7242달러로 급등했다.

    이후 오름폭을 다소 반납해 오후 1시5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뉴욕 대비 0.17% 높은 0.7203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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