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CPI발표 앞두고 강세…엔화는 20년래 최고 약세
  • 일시 : 2022-06-07 22:12:09
  • 달러화, 미 CPI발표 앞두고 강세…엔화는 20년래 최고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재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서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0년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79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848엔보다 0.946엔(0.7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5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955달러보다 0.00426달러(0.4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49엔을 기록, 전장 141.01엔보다 0.48엔(0.3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391보다 0.42% 상승한 102.817을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달러화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3.00%를 위로 뚫으면서다. 특히 미국 채권시장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MOVE 지수(The Merrill lynch Option Volatility Estimate Index)가 3거래일 만에 100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오는 9일 발표될 미국의 5월 CPI가 다시 한번 미국채 수익률을 자극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은 CPI가 전월대비 0.7% ,전년동원대비 8.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까지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20.9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3.000엔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행(BOJ)이 일본 엔화의 약세를 용인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일본 엔화 약세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우리는 단지 물가 상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더욱 강한 임금 상승, 경제 활동과 함께 물가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사이클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구로다 총재는 전날 일본의 가계가 인플레이션을 잘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약세 흐름을 강화했지만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에 이어 기준 금리 인상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CB가 오는 7월부터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경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일방적인 약세 흐름을 일단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전날 강세를 보였던 파운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파운드 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39% 하락한 1.2486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기사회생하면서 잉글랜드 은행(BOE)의 행보가 새삼 주목받은 영향으로 진단됐다. BOE는 연준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로 당내 신임투표에 부쳐졌다가 과반 지지를 받고 살아났다.

    단스케뱅크의 분석가인 크리스퍼 캐르 롬홀트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고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인 상황에서 일본 엔화에 대한 압박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행(BOJ)가 환율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엔화 약세가 경제에 기본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는 BOJ가 (엔화 약세)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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