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8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5년물 각각 5억, 3억 규모…그린본드로 투심 배가, 압도적 주문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 S)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북빌딩(수요예측) 개시 초반부터 압도적인 주문을 확보해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새벽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5억 달러, 3억 달러씩 배정했다.
인기는 뜨거웠다. 한국전력공사는 북빌딩 개시 직후부터 빠르게 주문을 쌓아나갔다. 유럽 투자자 모집 전 아시아에서 확보한 자금만 58억 달러를 넘어섰다. 북빌딩은 유럽을 거쳐 미국 시장에서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주문은 71억 달러에 달했다.
압도적인 주문량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는 가산금리(스프레드)를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80bp, 105bp 더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20bp, 145bp 가산한 수준이었다.
그린본드(green bond)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점 등이 주효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부터 매년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아 그린본드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산하 발전자회사가 석탄화력발전 사업 등으로 반환경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한국전력공사는 그린본드 등으로 친환경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막대한 발행 물량 등으로 금리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중요성 등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공사 신용등급을 AA급 수준으로 평정하고 있다.
지난달 S&P는 한국전력공사의 자체 신용도를 'BBB-'에서 'BB+'로 1노치(notch) 하향 조정했지만 높은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은 전과 동일한 'AA'로 유지하기도 했다. 무디스의 경우 한국전력공사에 'Aa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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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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