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교수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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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정책 교수가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문제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퍼먼 교수는 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지속적이며 수요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의 인플레가 더욱 고통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퍼먼 교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근원 인플레가 약 6.5%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선 3.8% 정도만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미국과 유로존의 월별 물가상승률이 8%대로 비슷하지만, 깊이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일시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는 이야기다.
퍼먼 교수는 노동시장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수요 압력 때문인 점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타이트한 듯하다"며 "실업자당 일자리가 거의 두 개"라고 말했다.
이처럼 퍼먼 교수는 미국의 물가 상승이 내부적인 문제라고 강조한 반면,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외부로부터 수입된 것에 가깝다고 했다. 퍼먼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으로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올렸다"며 "하지만 이러한 영향이 미국보다는 유럽을 더욱 날카롭게 찔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수입으로 유럽 내 생계비 위기가 더 심각해졌다며, 임금상승이나 정부 이전지출이 물가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퍼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모두 지속적인 수요 측 압력과 일시적인 공급 측 압력이 합쳐진 결과라면서도 그 비율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정책당국에 상황에 알맞은 대응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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