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혼조…'왕비둘기 BOJ'에 엔화 가치 곤두박질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유로화에 대해서도 7년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의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2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43엔보다 1.647엔(1.2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081달러보다 0.00218달러(0.2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09엔을 기록, 전장 142.02엔보다 2.07엔(1.4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324보다 0.12% 상승한 102.435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마땅한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하락세를 거듭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4.130엔을 기록하는 등 다시 2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 대비 3bp 이상 오르면서 3% 수준을 다시 위로 뚫었기 때문이다. 일본 국채(JGB) 10년물과 스프레드가 277bp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캐리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명토박아 밝히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8거래일 동안 5%나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선전하고 있다. ECB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채권 매입 중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ECB는 7월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점쳐졌다. 단기 자금 시장은 ECB가 현재 9월까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7월 또는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유로-엔 환율도 한때 144.13엔을 기록하는 등 7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ECB와 BOJ의 통화정책이 차별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ING 분석가들은 "유로-달러 환율은 이번 주 달러 강세에도 꽤 잘 버텼다"면서 매파적인 ECB에 대한 전망이 유로화를 지지했다고 진단했다.
단스케뱅크의 수석 분석가인 라스 스페르소 리케 머클린은 "미국채 수익률이 움직일 때에 달러-엔 환율도 움직인다"면서"이게 가격 움직임이 다소 갑작스럽게 보이는 이유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모두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BOJ)의 통화 정책이 엔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