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버리, 强달러 무용론…"인플레에 구매력 잠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사이언자산운용의 대표 마이클 버리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실제로는 전혀 강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통화의 구매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버리는 전날 본인의 트윗 계정에서 강달러의 영향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버리는 "달러화 가치는 다른 경쟁 화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승했을 뿐이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실제로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며 "'강한 달러', '전능한 달러' 등의 언급은 다른 통화와 비교해서 상대적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달러는 전혀 강하지 않으며, 점점 더 강해지지도 않고 있다. 우리는 매일 모든 서비스 및 상품 가격에서 이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5월 104.85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 가치가 치솟았다.
그러나 버리는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각해 사실상 달러 강세의 의미가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 이윤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했다.
버리의 이 같은 발언은 다른 월가 유명인사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레이 달리오 역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시기에 개인의 부는 달러 규모가 아닌 구매력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금의 구매력이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쓰레기를 보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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