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다른 중앙은행 대비 느린 움직임 보일 것"
  • 일시 : 2022-06-10 10:38:47
  • "ECB, 다른 중앙은행 대비 느린 움직임 보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상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ECB가 여전히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비교했을 때 느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판무어 고든의 사이먼 프렌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으로 오르고 있지만, ECB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고 금리 또한 더 낮게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유럽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8%를 넘어섰음에도 ECB는 순자산 매입 종료, 유연한 재투자, 기준 금리의 완만한 인상 등 점진적인 수준으로만 긴축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ECB는 일본은행(BOJ)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느린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세계은행은 ECB의 이같은 행보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미 경제보다 약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유럽의 경제 관련 지표 중 미국보다 약세를 보이지 않는 유일한 지표는 물가 상승률뿐이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ECB의 중기 목표치인 2%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5월 CPI 예비치는 EU가 출범한 1994년 이후 최고치이자, 유로존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한편 이날 ECB는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rockpor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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