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엔화 추가 절하 때 日 환시개입 위험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엔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8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의 행동과 정책입안자들의 소통을 고려하면 개입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달러-엔이 아마도 지금보다 더 높은 레벨로 먼저 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1% 하락한 134.055엔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는 정책입안자들이 여전히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움직임이 급격하지만 않다면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언급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을 주시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달러-엔이 계속 오름에 따라 개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율이 135엔을 향해가고 있음에도 정책입안자들이 일관된 기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 절하에 대한 일부 인내심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특정한 환율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 행동 패턴을 보면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르면 개입 위험이 매우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엔화 매수 개입은 대부분 달러-엔 환율이 127~130엔 범위에서 움직이고, 실질무역가중 지수가 과거 5년 평균의 10~15%가량 밑돌 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20%를 밑돌고 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려면 실제로 실현되지 않더라도 경기침체 위험이 크게 높아져 미국의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하거나 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이 종결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엔화가 앞으로 점진적으로 절상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와 일본의 회복세, 광범위한 달러 약세가 그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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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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