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규모, 2007년과 비교해보니…"엔화 바닥 멀었다"
  • 일시 : 2022-06-10 14:02:04
  • 엔 캐리 규모, 2007년과 비교해보니…"엔화 바닥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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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해외 투자자들의 엔화 매도세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아 현재의 달러-엔 환율 수준이 통과점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오후 1시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34.051엔으로 약 20년 만에 최고(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전망한 투기세력들의 엔화 매도, 일본 무역수지 적자, 해외로 향하는 일본 가계자산 등이 엔화 가치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눈앞에 다가온 135엔이 통과점에 불과할지, 엔화 가치가 어디까지 떨어질지를 가늠하려면 엔 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현 시점의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는 아직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이 공표하는 외국계은행 일본 지점과 본점 간의 자금 거래를 나타내는 '본지점계정'을 보면 그 추세를 알 수 있다.

    시장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되면 본점에 대한 외국계은행 일본 지점의 엔화 대출이 증가한다. 대출 잔액에 해당하는 본지점계정의 자산 항목이 증가하는 것이다.

    4월 기준 이 규모는 8조8천546억 엔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전성기였던 지난 2007년에는 20조엔 안팎이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 사태가 나타나기 직전으로, 일본 개인 FX 투자자들과 해외 투기세력, 기관투자자들에 의한 엔화 매도·고금리 통화 매입이 붐을 이루던 시기다.

    신문은 "당시 시장에는 엔화 매도 포지션이 산더미처럼 쌓여 엔화가 달러당 124엔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본지점계정 자산은 당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즉 해외세력들이 엔화를 매도할 여력이 상당히 남아있다는 얘기다.

    신문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아직 부풀어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엔화의 저가가 아직 멀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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