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외국인 주식 대량매도에 급등…1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 후반으로 큰 폭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환율이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0원 상승한 1,268.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26.20원 급등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기대에 못 미친 ECB 결과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해 전일보다 8.10원 오른 1,265.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이후에는 상단에서의 네고물량과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 등에 1,26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며 지표 대기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103.3선대로 상승했던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103.1선으로 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69위안대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만, 장 후반 달러 인덱스가 다시 103.2선으로 반등하고 커스터디 매수 및 결제수요가 상방 압력을 가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폭을 확대하며 고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당량의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달러-원에 꾸준한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천억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2조1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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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이날 저녁 미국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CPI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 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을 경우에는 일시적인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음 주 환율 레인지를 1,255~1,280원으로 넓게 잡아 양방향을 모두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커스터디 매수가 상당히 강한 모습"이라며 "아시아 장중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CPI가 높게 나온다면 오늘처럼 10원 정도는 레벨을 더 높을 수 있을 것 같다"며 "CPI가 의미 있게 낮은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 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주식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ECB 결과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는데 아직 전고점까지 오를 장세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8.10원 상승한 1,265.00원에 개장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260원대 중반으로 출발한 이후에는 제한된 범위안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장 후반 달러화 반등 움직임에 연동하며 환율은 고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68.90원, 저점은 1,26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6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5억5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13% 하락한 2,595.87에, 코스닥은 0.83% 내린 869.8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4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3.9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3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3.21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1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4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69원, 고점은 189.5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7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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