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 물가 충격에 1,280원대 중반으로 급등…1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증폭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게 이어지며 환율이 급등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10원 급등한 1,28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 오른 1,280.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가 예상과 달리 치솟으며 달러 선호 심리가 커졌다. 미국 5월 CPI 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1,28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다만 1,280원대 중반 부근에서는 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물량이 나오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1,280원을 넘어선 끝에 1,278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역외에서도 장 후반 외환 당국의 개입이 단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달러-원은 급등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4.5선 가까이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코스피는 2.6%가량 내렸고 외국인은 1천42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외환 당국의 개입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 상승에 연동한 역외 매수세가 워낙 많은 상황이라 달러-원 연고점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반면 수입액은 17% 넘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38엔 오른 134.74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2달러 내린 1.049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20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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