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스무딩에도 두 자릿수 급등세 여전…1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방 압력을 강하게 받으면서 1,280원대 중후반까지 급등했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심화하고 있다. 당국을 향한 레벨 경계감에도 위험자산인 코스피 약세 등 다른 자산의 가격들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20원 급등한 1,28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0원 급등한 1,280.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여파로 1,280원대를 재진입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전년 대비 8.6% 급등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이후에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개입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 개장가를 저점으로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대 레벨 상승을 유지했다.
장중에는 외국인 매도에 따른 코스피 약세와 커스터디 물량 경계감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2.85% 급락했고, 외국인은 2천562억 원 순매도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04.5선을 움직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0.5% 상승한 6.76선에서 거래됐다.
한편 6월 들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통관 기준으로 150억6천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9천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공휴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돈 영향 등을 받았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4~1,2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단은 1,29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다"며 "특정 레벨 저항을 한 차례 확인해야 상승 폭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드세가 정말로 강하다"며 "80원대 중반에서 실물량을 처리하면서 레벨이 올라오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1,290원 상승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며 "주식시장이 약해서 계속 달러 매수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1.10원 급등한 1,280.00원에 개장했다.
간밤 글로벌 강달러를 반영해 1,280원대로 재진입한 이후에도 상방 압력은 지속했다. 코스피가 2% 넘는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비드세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중 고점은 1,288.10원, 저점은 1,28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467엔 상승한 134.84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43달러 하락한 1.048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0.3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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