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물가 충격에 출렁…中·日·臺·홍콩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13일 아시아 주식 시장을 덮쳤다.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 일본 주식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에 크게 위축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36.85포인트(3.01%) 내린 26,987.44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42.03포인트(2.16%) 밀린 1,901.0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급등해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135엔대로 올라섰지만, 수출주를 지지하지는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계, 전기, 자동차 등 경기 민감 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134.56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뜻한다.
◇중국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28포인트(0.89%) 내린 3,255.55에, 선전종합지수는 0.21포인트(0.01%) 내린 2,085.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상하이에서 행동 규제를 재개하면서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의 5월 물가가 급등해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공포도 커지면서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상하이에서는 부동산이 3.16% 급락했고, 공공서비스와 금융도 각각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선전에서도 부동산이 2.77%로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고, 미디어가 2.13%, 금융이 1.94%씩 떨어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89.14포인트(2.36%) 내린 16,070.98에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으로 집계되면서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치솟는 유가와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5월 CPI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정점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시각이 주목받으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재차 강화됐다. 대만 5월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9% 상승하면서 201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반도체·전자부품 섹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2.5%, 4.7% 밀렸다.
글로벌 긴축 우려에 달러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오후 2시 5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2% 오른 29.71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발 고강도 긴축을 우려하는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6일 대만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738.60포인트(3.39%) 내린 21,067.58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269.04포인트(3.54%) 밀린 7,340.52에 장을 마쳤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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