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미 달러, 매파 연준 기대에 강세…日, 엔화약세 방어
  • 일시 : 2022-06-14 05:33:31
  • [뉴욕환시] 미 달러, 매파 연준 기대에 강세…日, 엔화약세 방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던 엔화 가치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이은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달러 대비 약세폭이 제한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4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364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382엔보다 0.018엔(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108달러로, 전장 가격인 1.05205달러보다 0.01097달러(1.04%)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9.87엔으로, 전장 141.35엔보다 1.48엔(1.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181보다 0.97% 오른 105.192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파장이 계속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에 50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좀 더 큰 보폭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기대로 미 국채수익률도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3.43%대로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도 나란히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채권 매도세를 반영했다.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기대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아지면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엔화의 경우 최근 약세에 대해 일본 외환 당국이 환시 개입에 나서면서 약세폭이 제한됐다.

    일본 엔화는 1998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다.

    너무 가파른 가치 하락에 당황한 일본 당국이 뒤늦게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급격한 엔화 약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에서 엔화 급락과 관련해 "장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기업의 사업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하는 등 경제에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경제와 금융 펀더멘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며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도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등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5엔대로 급격히 올라 1998년 10월 이후 최고치(엔화 가치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은 다시 133.56엔까지 레벨을 낮췄고, 이후 134엔대로 다시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6일 이후 다시 1.4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MUFG 분석가들은 "전반적인 펀더멘털의 전개 상황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여전히 우호적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BOJ가 정책적으로 개입하거나 매파적으로 돌변할 위험에 대해 더 경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엔화에 대한 하락 저지 압력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 엔화 약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의 브래드 벡텔 FX 글로벌 헤드는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은 50bp 인상을 보고 있던 일부 투자자들에 확실히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면 달러 인덱스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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