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준 긴축 공포에 연고점 돌파…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 물가 충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공포로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환 당국이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29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오른 1,291.50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동시에 1,292.50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원 전고점은 지난 5월 12일 장중 기록한 1,291.50원이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확산하며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고조됐다.
달러 인덱스도 105.1선 가까이 오르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0.76% 내렸고 외국인은 2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다만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 당국은 전일 구두 개입과 함께 실개입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초반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성 발언도 나왔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매수세가 있지만 거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진 않고 있다"면서 "외환 당국 경계감에 눈치 보기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오전장에서 유로화와 엔화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63엔 내린 133.9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041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6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3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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