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스무딩에도 1,290원대 안착 시도…7.50원↑
  • 일시 : 2022-06-14 11:18:58
  • [서환-오전] 당국 스무딩에도 1,290원대 안착 시도…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이후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개입 속에서도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져 약세 흐름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원은 전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장중 공동 구두개입에 나선 이후 레벨 상승에 대한 부담과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물량이 상단을 제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7.50원 상승한 1,29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0원 상승한 1,291.50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한 긴축 기대가 인플레 압력으로 고조되면서 전일 두 자릿수대 급등 이후에도 달러-원은 상승세를 더했다.

    다만 지난달 기록한 연고점(1,291.50원)을 소폭 돌파한 이후에는 당국의 스무딩 물량과 상단 경계감 등을 반영해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달러-원은 전일보다 8.50원 상승한 1,292.50원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선대 초반을 등락했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6.7선을 움직이면서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1.41% 하락했고, 외국인은 1천715억 원 순매도했다.

    외환당국은 전일 구두개입에 이어 시장 모니터링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도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최근 금융시장 관련해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 등 관계기관과 공조 체제를 강화해달라"고 언급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4~1,29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강달러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2,500선도 무너지는 등 달러-원은 상승 쪽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지난 번 1,291원 부근에서 상승 시도가 막혔던 구간이다 보니, 당국의 스무딩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네고 물량의 유입 가능성을 두고 넓은 레인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미국 지수선물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 일단 달러-원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부담스럽다"며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까지는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언제든지 환율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50원 상승한 1,291.50원에 개장했다.

    간밤 NDF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290원대로 진입하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다만 전일 구두개입을 내놓은 외환당국을 향한 개입 경계감이 지난달 고점 부근에서 저항력을 형성했다.

    장중 고점은 1,292.50원, 저점은 1,28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3엔 하락한 134.3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6달러 하락한 1.040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7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0.7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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