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통화약세 방어 위해 개입…5억6천만달러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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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에 강세를 보이자 홍콩이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홍콩의 실질적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14일 자국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5억6천만 달러(약 7천221억 원) 규모의 미 달러화를 매도하고 홍콩달러를 매입했다.
홍콩은 통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홍콩달러가 이 범위를 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달 중순에도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환시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다우존스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홍콩 당국의 개입 규모가 2019년 한해 전체의 개입 규모와 거의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현지통화로 환산했을 때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2019년 221억3천만 홍콩달러 어치의 미 달러화를 매도했고 올해는 219억8천만 홍콩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를 팔았다.
외신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미 달러화 강세를 촉진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홍콩달러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은행은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이 향후 3개월 동안 홍콩달러 시장에 확산될 수 있다"며 홍콩 정부가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긴축 일정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환율 밴드 상단인 7.85달러를 넘었던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이후 오름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재개했다.
15일 오전 8시 현재 달러-홍콩달러는 7.8499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홍콩달러가 오르면 달러 대비 홍콩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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