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D-1] 침체 우려로 '빅스텝' 여지 더 커…코스피, 물가 잡혀야 반등 가능
  • 일시 : 2022-06-15 08:30:04
  • [FOMC D-1] 침체 우려로 '빅스텝' 여지 더 커…코스피, 물가 잡혀야 반등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증권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 스텝'인 50bp(100bp=1%포인트)의 기준금리 목표치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의 긴축 강도와 별개로 코스피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고, 추가적인 긴축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75bp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할 수 있어 이번에는 빅 스텝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고점을 찍고 빠지고 있고,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경기 침체 속도가 빠르게 올 수 있다"라며 "양적 긴축도 금리 인상 효과가 있어 빅 스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5bp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50bp 인상 이후 자이언트 스텝으로 전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피크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졌고, 연방기금금리 선물 확률만 놓고 보면 75bp 인상이 다수설이 됐다"라며 "문제는 시장이 이번뿐만 아니라 7월에도 75bp 인상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긴축 강도와 별개로 코스피가 추세적인 하락보다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적 반등도 가능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빅 스텝으로 가면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보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50bp 인상보다 더 매파적이어도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 때문에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빠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CPI 발표에 더불어 소비 심리 지표로 침체 이슈가 부각됐고, 이번 주도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은 점과 OECD 경기선행지수에 반응한 부분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자이언트 스텝의 여부보다 중요한 건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향후 물가 상황인 점을 강조하면서 "FOMC는 단기 이벤트고, 코스피가 이미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리스크를 선반영했더라도 물가가 진정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50bp 기준금리 인상에 그칠 경우 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곽 연구원은 "50bp 인상에 그친다면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가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100bp 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이럴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시는 자이언트 스텝을 선반영했지만, 연말까지 300bp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장이 보고 있는 만큼 주가는 의미 있게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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